흘러간 이야기 146

대학로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

J님의 추천글을 읽고 찾아간 대학로의 소극장. 공연장은 아주 아담해요. 참여극의 장점을 살리기 좋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전화 내용이 어쩜 그리 내가 하는 말과 비슷하던지. 라면! 배고파!! 이 이야기는 아픈 병아리들이 쓰담쓰담 둥기둥기 치유받는 과정입니다. 어찌나 맛있게들 드시던지; 집에 가자마자 끓였네요.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7014594&pis1=ticket&pis2=product 공연시간 정보2017년 10월 16일(월) ~ 2017년 12월 26일(화) 매주 월, 화 오후 8시할인정보- 라면소지자-20%할인 - 꽃중년 (65세이상) -30%할인 - 중,고등학생, 취업준비생 -30%할인 - 문화회식할인..

화곡동 샌드위치 파니니 맛집 샌드베리

커피한약방에 다녀온 뒤로 예쁜 카페에서 사진을 찍고싶다는 마음이 커졌어요. 그리하여 찾은 귀여운 가게. 샌드위치와 파니니를 주로 다루는 다이닝 카페입니다. 마네키네코의인사를 받으며 주문합니다. 더블치즈 샌드위치와 허니까망베르치즈 파니니. 크림 컵 파스타에 감자튀김. 거기에 아메리카노와 얼그레이.배가 많이 고팠거든요...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넓고, 홀 중앙을 벽이 가로지르고있어서 공간이 한번 더 분리되어 아늑해요. 프사 하나 건졌고... ㅋ 벽과 선반에 귀여운게 참 많이 있네요. 물은 셀프.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이 채워지기 시작했어요. 치즈가 듬뿍 녹아있는 파니니의 안에는 큼직하게 간 올리브가 듬뿍 들어있어요!서브웨이에 가면 '올리브 아주아주 많이!'를 늘 외치는데 먹기는 힘들었거든요. 이..

홍대 베이커리 카페 서울페이스트리

챠콜디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한바퀴 돌아볼까- 했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워요. 일단 가까이에 보이는 예쁜 카페로 들어갑니다. 봄가을에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저 1층이나 테라스에 앉아있다면 좋겠네요. 열려있어요. :)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작은 테이블. 옆에 보이는 창은 조리실입니다 계산대에 이 가게의 특산품인 크로넛이 종류별로 진열되어있어요. 착한 가격에 이벤트도 하고있네요. 이 모든 인테리어를 직접 하셨다고 합니다. 청포도 크로넛 & 누텔라 크로넛. 누텔라와 페스트리의 조합은 최고예요!살찌는 소리가 들려!! 아름답던 외견은 간곳이 없고 처참한 중간과정. 사진 찍는걸 깜박했는데 이 집은 커피가 정말 맛있어요.아메리카노와 라떼를 시켰는데 적당한 산미와 고소함, 무게감이 잘 조화된 원두입..

상도역/상도동/신대방삼거리 미용실 파란헤어

보통은 본인이 원하는 머리색을 정해간다던데, G오라버니라던가 늘 맡기던 미용사들의 센스에 기대기만 했더니 다 그게 그거같아요. 오늘도 전문가에게 맡겨봅니다. "실패해도 괜찮으니 적당히 예쁜 색으로 부탁드려요." 창문을 넘어든 볕이 따끈따끈하고 졸음이 쏟아져요. 까망까망하던 머리가 하얀 약을 바르니 예쁜 갈색이 되었어요!

방배동 낙지 무교동본낙지

지상으로 다 나오기도 전부터 손을 호호 불게 만드는 추위가 왔습니다. 2번 출구를 벗어나기 전에 살짝 오른쪽을 보면 반가운 간판이 보이네요. 오늘의 목적지인 무교동본낙지입니다. 들어가면 보이는 바닥이 아주 깨끗하고 기분좋은 나무예요.잠깐 고민했는데 앞을 보고 혼자 고개를 주억거리며 신발을 신고 올라갑니다. 카운터 옆에 있는 물과 식혜는 셀프. 식혜 무한 리필에 이미 마음이 반쯤 넘어갔습니다. 카운터 너머로는 개별 공간들이 있고 넓은 홀 한 쪽에 있는 몇 개의 테이블과 편히 앉을수 있는 방이 있어요. 가게의 넓이에 비해 테이블 수가 아주 적은편이라 한결 쾌적하고 조용합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정통 낙지 요리를 들길수 있다고 하는데;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도 적당하고. 일단 순한맛으로 주문해봅니다. :) 막상 ..

을지로입구역 커피한약방

생활맥주에서 제법 불쾌한 경험을 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맛있고 예쁜 카페를 찾기 시작했어요.Aden 님의 추천글을 보고 대강 위치를 체크한 뒤 을지로로 이동했습니다. 간판이 있어도 찾기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미리 알고 지도를 검색해 가시면 바로 그 위치에 있는건 맞는데, 정말 가게가 있을것같지 않은 골목에 숨어있어요.간판을 보시면 골목 끝까지 들어가세요. 그 끝 우측에 좁은 골목이 숨어있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예쁜 가게가 하나 더 있네요.케이크와 빵을 파는 곳이에요.나중에야 알았지만, 목적지인 커피한약방과 함께 운영하시는 곳입니다.그 곳의 커피를 사와서 여기에서 드셔도 되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골목의 끝무렵에 있는 허름한 입구.처음에 혼동했는데 저게 입구가 아닙니다. 'ㅂ'..

사당역 혁대장

아무리 동면 준비라고는 해도 매일 같은 고기를 먹으면 질릴수밖에 없잖아요.그러니 오늘은 조금 다른 종류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정말 가까운 곳에 있어요.식전에 시간이 괜찮다면 미술관에 들러도 좋을것같네요. 입구가 상당히 넓어요 다른 가게라면 여기에 두 테이블은 두었을텐데.넓은만큼 쾌적하고, 귀엽기도 하네요. 무난하게 2대장으로 주문합니다.그래도 양이 많을것같아 국수를 음료로 변경했어요. 밑반찬으로 나오는 단무지의 모양이 참 친근하네요.생활비가 바닥날 무렵이면 단무지 조각을 사다 저렇게 무쳐먹곤 했는데. 아래부터 갈메기살, 뽈살, 뒷고기라고 합니다.'볼'의 된소리인줄 알았는데 턱밑이나 관자놀이의 살이래요. 고기가 익을동안 육회를 먹어요.광장시장에서 먹던 것보다 간이 조금 강한 편이에요. 아무..

성균관대 화로상회

오늘도 변함없이 고기를 먹으러 모험을 떠납니다.언제 청소했는지 알수없는 냉장고에서 누구는 집게로 누구는 접시로 퍼담는 셀프 냉장고가 아니라 주문하면 가져다주시는 방식의 무한리필입니다. 둥근 테이블과 둥근 의자. 의자에는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1차는 갈막이. 갈비와 막창입니다. 2차로 삼껍이. 둘다 기름이 많다보니 금방 불이 붙어요.초벌구이가 되어있어 생각보다 빨리 구워집니다... 까맣게요. 당황하지 말고 멍하니 불을 바라보고있으면 금방 달려와주십니다. 삼겹살에 달콤소스를 발라 구워도 맛있어요. 마무리는 다시 갈막이.막창에도 된장을 발라봅니다. 멀리서 초벌구이를 하고계시네요.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과 고급스러워진 입맛을 모두 고려한 좋은 가게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