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이야기/마시고 23

나무사이로 봄의 제전 (Cold Brew, Rite of String) & 스타벅스 베란다 블렌드 (Veranda Blend)

며칠 커피를 못 마셨더니 머리가 지끈거려서 결국 나가서 원두를 사 오고 말았습니다. 왜 쿠폰이 안 나오나 했더니 스타벅스 카드가 아니라 신세계 포인트로 구매해서 안 나온 거구나... 그렇구나... 아무튼 일주일치입니다. 아껴먹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신선식품으로 보이는 당일배송 박스가 문앞에 놓여있습니다. 요전에 주문한 닭껍질인가 싶어 신나게 포장을 뜯었는데 ...? ...................? 이 예쁜 병들은 무엇인고. 나는 이런 것을 주문한 일이 없다; 남의 택배를 잘못 뜯었나 당황해서 냉큼 확인해봤는데 내 이름이 맞는데...? 이런 좋은 템을 보낼거면 말이라도 좀 하라고 ㅋㅋㅋ 아무튼 호적메이트 최고입니다 ㅇㅇ ♥ 우니 님 덕분에 장만한 20주년 머그에 부어봅니다. 색이 밝고, 산뜻한..

연신내 연토리니 제이츠 커피

동영상에 이어지는 카페 소개.자주 가는 곳일수록 리뷰를 쓰지 않게 되더라구요. 제이츠 커피 브루어스는 연신내에 있는 동네 카페입니다.한적한 주택가에 있고,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진 뒤의 조금 쓸쓸한 시간까지, 동네 주민이라면 언제든 즐기러 갈수 있는 곳이에요.주인이 밥을 먹으러 간다던가 하는 이유로 잠시 자리를 비우면 손님은 가게 앞의 의자에 앉아 잠시 여유를 즐기기도 하는- 평화로운 곳입니다. 처음에는 로스팅 기계가 없었어요. 어디서 맛있는 원두를 잘 가져오더니, 언제부터인가 직접 볶기까지 하더라구요.맛있어요. 양은 편식이 심해서 아프리카 원두를 좋아라하는데 직접 볶은 다양한 원두를 내려주곤 할 때 앉은 자리에서 3-4 잔도 원샷하곤 해요.그러고보니 사장님, 나 도장 또 잃어버렸다... 1년 넘게 다녔는..

숙대입구역 쥬스 후르티바

지하철에서 내려 걷고있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과일쥬스 전문점. 수박쥬스 배너를 보고 들어갔는데 메론들이 참 예쁘게 담겨있더라. 그리하여... 메론이 원래 달아서인지 시럽까지 넣으니 단맛이 뇌를 직격한다.더위에 지치고 당이 필요한 상태에 적합한 음료. 쥬씨나 다른 많은 가게들이 그러하듯 몇 모금 마시니 동이 나버린건 좀 슬프다.

북촌 한옥마을 카페 고이커피

리뷰를 제법 오래 쉬었죠... 이번 여름은 어디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더웠잖아요. 야근도 많았고. '~'; 시간이 생겼으니 머리도 자르고 안경도 바꾸고, 심기일전하여 나들이를 나섭니다. 봄가을에는 삼청동이 좋지요, 은근히 볼거리도 많고. 한옥마을도 하회마을처럼 사람들이 살고있는 공간이니 예의를 지켜 돌아다니는 편이 좋습니다.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 한옥마을 방향으로 10분쯤 걷다보면 오른편에 예쁜 건물이 있어요. 바로 앞의 성당도 그렇고, 양옥과 한옥이 반반 섞인 느낌의 건물이 많지요. 예쁘고 기분좋은 디자인들이에요. 입구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가격대를 체크합니다. 삼청동 치고는 무난한 가격이네요. 문가에 앉으면 이렇게 무지개가 잔뜩 보여요. 내부도 원목과 타일이 적절히 조화된 묘한 분위기입니다. 햇살이..

화곡동 샌드위치 파니니 맛집 샌드베리

커피한약방에 다녀온 뒤로 예쁜 카페에서 사진을 찍고싶다는 마음이 커졌어요. 그리하여 찾은 귀여운 가게. 샌드위치와 파니니를 주로 다루는 다이닝 카페입니다. 마네키네코의인사를 받으며 주문합니다. 더블치즈 샌드위치와 허니까망베르치즈 파니니. 크림 컵 파스타에 감자튀김. 거기에 아메리카노와 얼그레이.배가 많이 고팠거든요...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넓고, 홀 중앙을 벽이 가로지르고있어서 공간이 한번 더 분리되어 아늑해요. 프사 하나 건졌고... ㅋ 벽과 선반에 귀여운게 참 많이 있네요. 물은 셀프.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이 채워지기 시작했어요. 치즈가 듬뿍 녹아있는 파니니의 안에는 큼직하게 간 올리브가 듬뿍 들어있어요!서브웨이에 가면 '올리브 아주아주 많이!'를 늘 외치는데 먹기는 힘들었거든요. 이..

홍대 베이커리 카페 서울페이스트리

챠콜디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한바퀴 돌아볼까- 했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워요. 일단 가까이에 보이는 예쁜 카페로 들어갑니다. 봄가을에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저 1층이나 테라스에 앉아있다면 좋겠네요. 열려있어요. :)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작은 테이블. 옆에 보이는 창은 조리실입니다 계산대에 이 가게의 특산품인 크로넛이 종류별로 진열되어있어요. 착한 가격에 이벤트도 하고있네요. 이 모든 인테리어를 직접 하셨다고 합니다. 청포도 크로넛 & 누텔라 크로넛. 누텔라와 페스트리의 조합은 최고예요!살찌는 소리가 들려!! 아름답던 외견은 간곳이 없고 처참한 중간과정. 사진 찍는걸 깜박했는데 이 집은 커피가 정말 맛있어요.아메리카노와 라떼를 시켰는데 적당한 산미와 고소함, 무게감이 잘 조화된 원두입..

을지로입구역 커피한약방

생활맥주에서 제법 불쾌한 경험을 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맛있고 예쁜 카페를 찾기 시작했어요.Aden 님의 추천글을 보고 대강 위치를 체크한 뒤 을지로로 이동했습니다. 간판이 있어도 찾기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미리 알고 지도를 검색해 가시면 바로 그 위치에 있는건 맞는데, 정말 가게가 있을것같지 않은 골목에 숨어있어요.간판을 보시면 골목 끝까지 들어가세요. 그 끝 우측에 좁은 골목이 숨어있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예쁜 가게가 하나 더 있네요.케이크와 빵을 파는 곳이에요.나중에야 알았지만, 목적지인 커피한약방과 함께 운영하시는 곳입니다.그 곳의 커피를 사와서 여기에서 드셔도 되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골목의 끝무렵에 있는 허름한 입구.처음에 혼동했는데 저게 입구가 아닙니다.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