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이야기 146

압구정 삼곱식당

평소에 지나다니던 거리와는 뭔가 다른 분위기. 그 유명한 압구정입니다. 삼겹살과 소곱창을 함께 판매하는 곳이라서 삼곱이래요. 밖에서 메뉴를 보고 들어갈수 있어요. 가게는 넓고 쾌적합니다. 양념장이나 야채는 셀프바에서 리필할수 있어요. 고기가 정말 크고 두툼합니다. 특별히 심하게 바쁘지 않다면 직원들이 이렇게 고기를 손질해주기까지 하신대요. 잘 익은 큐브를 취향에 따라 명이나물 등의 풀떼기에 잘 싸서 먹어요. 고기만 먹자니 조금 허전해서 도시락과 된장, 삼곱탕도 추가했습니다. 평소에 먹던 고기보다 아주 조금 비싸지만 고기의 품질, 가게의 서비스 등의 전반적인 요소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에요. 압구정이라는 위치까지 감안하면 오히려 저렴한 축일지도 모르겠어요.

강서구 화곡동/등촌동 진국족발

동면을 준비하려면 영양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겠죠? 오늘의 메뉴는 족발입니다. 하지만 테이크아웃 할인은 못받았지 ㅋ 먹고갈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 용도의 테이블이 아니래요.가게가 많이 좁기도 하고 고기 삶는 냄새인지... 특이하고 힘들게 하는 냄새가 나니 되도록 가게 바깥에서 기다리시길 권합니다. 일단 포장을 하고 헤메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근처 공원에 자리를 잡고 먹기 시작했어요.아직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맛은 soso. 족발 밑에 뼈가 많이 들어있었어요.

서울역 술집 어린광대

서울역 맞은편에 올 일이 의외로 적어요.오늘은 반대편으로 잘못 나왔지만 다시 지하로 돌아가긴 무서우니 지상에서 밤산책을 합니다. 빨간불 멈춰요, 파란불 건너요- 유아부 아가들이 부르는 노래를 자꾸 흥얼거리게 됩니다. 점심 메뉴가 있는걸 보니 평소에는 회사원들이 식사를 하러도 들르는 곳인가 싶어요. 삐걱대는 계단.이미지가 정말 광대 그림이었다면 재미있었을지도 몰라요. 음식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금방 번잡해지죠. 대표메뉴라던 크림탕.국물이 찰랑찰랑하니 조금 더 끓이면 좋아요. 치킨과 피자는 조합이 참 좋지요.잘 찾아보면 새우가 들어있습니다. 슈림프 피자거든요. 먹을 때는 귀찮지만 보기에는 좋은- 늘어나는 치즈! 예쁜 색의 술로 건배하고 상큼한 스프라이트와 함께 식사를 해요. :) 술이 색만큼 맛있고 부작용이 ..

논현역 만땅스시

쌀쌀해지면 동면을 준비해야합니다.그를 위해 질좋은 단백질을 찾아 헤메곤 해요. 곰님은 한겨울에도 얼음을 깨고 사냥을 하신다지만 양은 차가운 물을 좋아하지 않으니 남이 잡아서 손질해준 물고기를 냠냠 먹어요. 논현, 신논현, 학동, 언주역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가게입니다. 두명이었다면 저 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대화했을텐데. 이랏샤이! 마이도아리!를 외칠것같은 분이 중심을 지키고 계십니다. 왠지 마음이 가는 간장병. 밥과의 비율이 아름답던 모듬불초밥과 역시 예쁘던 모듬초밥. 마무리로 따끈한 우동까지! 진주는 없네요. special thanx to 새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