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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ePC 1005ha White

1. 외관 핑크, 블루, 블랙, 화이트 중 화이트를 고른 것은, 가장 지문의 피해를 덜 입고, 가장 질리지 않는 색상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불론 흰둥이가 오래 지나면 누렁이가 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이전에 사용하던 다른 하얀 기기를 생각하였을 때 그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거나 사용자에 달린 것이라 생각하였기에, 큰 고민은 들지 않았습니다.결과는 역시 대만족, 구입한 지 일주일 뒤에는 기본으로 붙어있던 녹색 스티커를 떼고 그 위치에 좋아하는 캐릭터의 스티커를 붙여 저만의 모양새로 꾸미기도 하였습니다. 지금껏 사용하던 기기가 13인치와 7인치였기에, 적당히 중간정도 크기이겠거니 하고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10인치라는 크기가 작지만은 않았습니다.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7인치보다는 매우 크고 ..

길 잃은 강아지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보니 낯선 강아지가 제 침대에서 구르고 있습니다. 차도에서 헤메고 있는 녀석을 어머니께서 데려오셨다고 하십니다. "아웅... 자는데 왜 불을 켜고 그래...?" "그쪽이 방 주인이야? 침대 좋다~" "그런데 너무 졸려..." ... 눈만 살짝 뜨더니 도로 잠들어버렸습니다. 원래 지내던 집에서 제법 사랑받으며 자란 모양입니다. 코도 까맣고, 발도 까맣고... (설이에 비해) 아직 어려보입니다. 간지럽혀도 움찔움찔 하기만 할 뿐, 여전히 잘 자네요. + 3일 뒤, 주인을 찾았습니다. 우리를 반기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뜀박질. 다행히 버려진 것이 아니라, 길을 잃은 것 뿐이었다고 하더군요. :)

President Hotel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나니 어느새 시간은 자정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지방으로 가는 버스는 이미 끊겼고, 시청으로 가는 버스가 하나 남아있다고 하여 그 것이라도 타고, 서울에서 적당히 하루를 보내고 내일 첫 차로 내려갈까 생각하며 들어온 시청 부근의 호텔. 호텔에서 자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며 들어왔건만, 아버지께서 올라오신다 하셨으니 얌전히 기다립니다. 이 곳에서 묵지 않겠다고 하였음에도 친절히 짐을 보관해주시던 직원들. 느긋하게 라운지에 들어와 인삼라떼를 주문하였습니다. 우유와 인삼과 수삼. 동동 떠있는 것들이 모두 삼입니다. 생각보다 삼 조각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가득 들어있지만 주기적으로 저어주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삼들이 위로 뜨거든요. 'ㅅ' 폐점시간이라 조금 어둡고, 조용합니다. 케이..

안동하회마을

CoJ의 사람들과 함께 하회마을에 다녀왔습니다. 하회마을은 관광지이지만 누군가 살고있는 곳이었고, 그만큼 예의를 지켜야 할 공간이었습니다. 화창한 토요일. 주차장에도 고운 기와 건물이 보입니다. 입구에 늘어선 여러 돌과 나무들 중 하나입니다. 아직 미완성인걸까요? 넓게 펼쳐진 파아란 하늘 아래 노랗게 익어가는 벼가 흔들흔들. 마음이 느긋해집니다. 한적한 길. 반듯한 길, 반듯한 건물. 묘한 기분입니다. 곳곳에 장승이 웃고있습니다. 요 앞으로 가면 가훈을 써주는 분이 계십니다. 그 옆의 평상에서는 어르신께서 자리를 짜고 계시지요. 측간입니다. 밤에는 무서울 것 같아요. 소원을 적어봐~♪ 오후가 되자 구름이 밀려들어 조금 선선해졌습니다. 나루터 건너편에 보이는 부용대. 유네스코 관계자분들이 오셨다고 합니다...

LOVE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The fear of the Lord is the beginning of knowledge, but fools despise wisdom and discipline. 내 아들아 지식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교훈을 듣지 말지니라 Stop listening to instruction, my son, and you will stray from the words of knowledge.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Let love and faithfulness never leave you; bind them ar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