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나간 풍경/한국

안동하회마을

CoJ의 사람들과 함께 하회마을에 다녀왔습니다.
하회마을은 관광지이지만 누군가 살고있는 곳이었고, 그만큼 예의를 지켜야 할 공간이었습니다.
 


화창한 토요일.
주차장에도 고운 기와 건물이 보입니다.


입구에 늘어선 여러 돌과 나무들 중 하나입니다.
아직 미완성인걸까요?


넓게 펼쳐진 파아란 하늘 아래 노랗게 익어가는 벼가 흔들흔들.
마음이 느긋해집니다.


한적한 길.


반듯한 길, 반듯한 건물.
묘한 기분입니다.


곳곳에 장승이 웃고있습니다.
요 앞으로 가면 가훈을 써주는 분이 계십니다.


그 옆의 평상에서는 어르신께서 자리를 짜고 계시지요.


측간입니다. 밤에는 무서울 것 같아요.


소원을 적어봐~♪


오후가 되자 구름이 밀려들어 조금 선선해졌습니다.



나루터 건너편에 보이는 부용대.


유네스코 관계자분들이 오셨다고 합니다.
조금 축약한 공연이 펼쳐지네요.


이쪽은 본 공연장.
무동마당이 놀이의 시작을 알립니다.


주지의 춤. 처음에는 닭인줄 알았어요.
이기는 쪽이 암컷이래요.


놀아봅시다~♬
초랭이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야기의 진행을 돕습니다.


백정님 등장이오~


소님도 등장하십니다~


본능적으로 소를 때려잡는 백정. (그 본능 참 무섭소!!)
이내 마당을 돌며 장사를 시작합니다.


"거, 만지기만 해도 효험이 있는거요?"


할매는 시집간 지 사흘만에 과부가 되셨대요. T_T


청어는 맛나던가요?


각시는 성황신의 현신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다소곳한 걸음으로 마당을 돌며 미소지으셔요.


부네와 스님.


부네의 키가 참 크지요...


이매를 부르는 초랭이의 신명나는 춤사위.


이매가 등장하였습니다.


"이렇게 추는거야, 더 신명나게!"


"으헤헷, 신난다~"
Charmaine과 왈츠를 추던 이매가 갑자기 달려나간다.


이매의 몸짓을 그대로 따라하는 Patricia와 David.
뒤집어지게 웃고있는 Angela와 은.


"옳지, 옳지, 잘 한다."


"수고하셨습니다."


"양반이고 선비고, 우리와 하나 다를게 없는 사람이로구먼."


 

'지나간 풍경 >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  (0) 2009.10.07
Sunset  (0) 2009.10.01
오후  (4) 2009.09.24
길 잃은 강아지  (10) 2009.09.20
집으로 가는 길  (0) 200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