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일기장 75

2017-06-02 브런치 '너에겐 로맨스 나에겐 스릴러'

퇴근할 때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버스를 갈아타는데 요즘 종종 보이던 사람이 있었다. 오늘은 말을 거는데 좀 쎄해서 설마 나 아니겠지 하고 무시했더니 갑자기 버스를 따라 타고 옆애 서서 본격적으로 말을 건다. 그냥 다음 정류장에 내렸는데 이 사람이 따라 내리더니 어깨를 잡아 ㅠㅠ덩치도 무지 큰데 그러니 정말 무서웠다...토깽 아니었으면 울었을지도 ㅠㅠ내일부터 반지사서 끼고 다녀야지 ㅡㅡ 딸기사건이나 IC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남자 목소리가 들리니 바로 따라오는걸 멈추는걸 보면 저들에게는 내 의지가 참 의미없구나 싶다. 남자친구가 있든 없든 너희들이랑 연애 안한다고... ㅠㅠ

핸드메이드 페어

너무너무 피곤해서 간단히 올리고 일단 휴식. 게으른 고양이 님께서 주신 초대권으로 다녀왔습니다. 목에 거는 출입증이 아니라 손목띠로 바뀌었네요. 한결 깔끔하고 편합니다. :) 어느 부스였더라.. 천연염색과 관련된 곳인데 우와, 강아지들!! 하고 가까이 갔던 것 같아요. 그 외에도 목걸이라던가 양귀걸이라던가 갖고싶은게 참 많았는데 어제 화장품을 사버려서 이달치 기타비용은 예산 초과.. ㅠㅠ 장신구들은 저작권때문에 사진을 올리지 않습니당. 고이고이 저장해뒀다 나중에 돈 있을 때 보이면 냉큼 사야지. 예-전에 푸드박람회에서 만들었던 플라스틱 장신구의 업그레이드 버전. 접시를 오려서 할 때와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 시도해보았는데, 일단 앞뒷면이 있고, 손에 덜 묻어난다는 점이 좋네요. 다만 가성비나 재미를 생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