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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이야기/IT

갤럭시 버즈(Galaxy Buds) 화이트와 함께하는 느긋한 오후

참 다양한 이어폰을 사용해봤는데 하나씩 아쉬운게 있더란말예요.

가장 처음 사용하던 아이들은 ‘그래도 존재하는’ 줄이 걸리적거릴 때가 있고, 그 다음으로 발견한 신문물은 양쪽 이어폰을 각각 케이블로 충전해야하는데다 지속시간이 30분 내외였지. 그 다음으로 최근까지 사용하던건 먼지에 너무 취약했어요. 케이스도 커버도 없으니 가방안에서나 주머니에서나 일단 꺼내면 후후 불어 먼지를 제거하는게 첫 번째 순서였거든요.

커다란 골판지 박스에 곱게 들어있던 작은 에어캡더미 안에서 살포시 모습을 드러내던 하얀 쪼꼬미 박스는 참 감동적이었어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물론 많겠지만, 대체로 박스의 크기는 그 제품의 크기를 의미하잖아요?

게다가 박스에 보이는 저 커버! 저 커버가 너무너무 필요했어요… ㅠ_ㅠ

아무리 깔끔하게 다니려고 해도, 전자기기만 모아 지퍼백에 넣고 다닌다 해도, 그래도 먼지는 검은신사마냥 조용히 숨어들어와 여기저기에 끼곤 하더란말예요.

 

박스를 열만 나오는 구성물도 단출합니다. 동글동글 조약돌같은 작은 케이스 안에는 갤럭시 버즈 화이트가 다소곳하게 들어있고, 그만큼 작은 박스 안에는 모양과 크기가 조금씩 다른 이어윙, 인이어팁이 한 구석에 들어있고, 전용 케이블이 돌돌돌 말려있어요. 그리고 박스 뚜껑의 작은 팁처럼 생긴 부분을 들어내면 얇은 매뉴얼이 나옵니다.

 

선을 풀어내니 나오는 모양이 은근히 중성자같지 않나요? 저 규칙적인 궤도모양이 좋아요. 조금 쓰다보면 곧 선도 펴지고 동글동글 무난한 모양으로 말리겠지.

안까지 완전히 하얗지 않고 조금 톤이 다른 색인 것조차 마음에 들어요. 신나게 충전기를 꽂으니 두 주먹을 곱게 가슴께로 말아쥔 작은 로봇이 떠올라 재미있는 생각들이 듭니다. 새로운 캐릭터로 리러오봇을 등장시켜볼까-? 하는 등의 아이디어들 말예요.

(뚜껑의 파인 부분이 두 눈, 이어폰 두 개가 두 주먹, 케이스 뚜껑이 머리, 본체 부분이 몸이라고 생각해보시면 제가 보고있는 작은 로봇이 보이실거예요.)

 

처음에는 뚜껑을 열기만 해도 된다는걸 미처 생각지 못하고 얼른 케이스를 열고 이어폰을 꺼냈는데 바로 핸드폰에 뭔가 뜨기 시작해서 곱게 이어폰 두 개를 폰 곁에 내려두고 지켜보았습니다. 보통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할 때는 본체 가까이에 두고 움직이지 말라는 경고가 뜨거든요. 그러고보니 얘는 그런 경고가 없었네요.

 

빠른 속도로 뭔가 지나가고 알아서 설정을 한 뒤 다음다음다음을 누르다보면 뭔가 끝나있습니다. 음악을 듣는 중이라도 중요한 알람이나 전화 알림이 들려요. 홍콩판 노트9이다보니 ‘incoming call’ 등의 영어공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넵.

 

봄님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자랑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도 무선이어폰 생겼다!

사람에 따라 오픈형 이어폰이 귀에 맞는 이들도 많겠지만, 양은 귀가 작아서인지 귓바퀴에 걸치는 형태의 이어폰은 자꾸만 귀에서 빠져버려요. 때문에 늘 인이어형(커널형) 이어폰을 찾곤 하는데, 이것도 제품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어서 귀에 딱 맞고 빠지지 않는 팁 찾기가 은근히 어려웠는데- 오늘 봄님을 만나기 위해 달려오는데도 귀에 있는 이어폰이 전혀 흔들림없이 잘 붙어있는데다 음악도 끊기지 않는다고 자랑을 하니 바로 각자의 이어폰을 꺼내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차이는 역시나 오픈형인가 인이어형인가 하는 것. 그리고 손으로 들었을 때 느껴지는 무게. 무게는 둘이 아주 비슷하네요.

 

뚜껑을 뽈칵 열면 바로 페어링이 시작되는 점은 비슷해요. 갤럭시 버즈는 웨어러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되더라구요. 그 뒤에는 대체로 페어링만 되지만 경우에 따라 웨어러블 프로그램이 열리기도 합니다. 차이는 아직 뭔지 모르겠어요.

내부에 설치한 프로그램의 차이인지 페어링 속도는 양이 조금 더 빠릅니다. 갤럭시 버즈가 12초, 다른 제품은 16초. 4초는 체감할 때 상당히 차이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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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갤럭시 버즈(Galaxy Buds) 화이트와 함께하는 느긋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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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마이크를 잡아야하는데 낯선 곡이 나온다 싶을 때에 제일 유용했어요. 바로 열어 귀에 꽂으니 금방 페어링 되고, 유튜브에서 재빨리 검색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알토 파트를 잘 드러야하니 이퀄라이저는 저음 강조로!

사진에는 이렇게 수시로 꺼내는 것처럼 찍었지만 집 안에 있을 때 말고는 거의 착용하고 살다시피 하고있어요. 무겁지도 않고 갑자기 나는 큰소리들을 막아주는 부가효과까지 있는데다, 어차피 끼고있어도 주변 중요한 소리는 다 들리는걸. 한 번 충전하면 외부활동을 하는 열몇시간도 너끈하고-

(배터리 공유가 갤럭시 S10와만 된다고 해서 조금 아쉬워요. 노트9이랑도 되면 좋을텐데.)

 

카페에 앉아 작업을 할 때도 핸드폰을 충전하면서 그 선과 걸리지 않도록 이어폰을 잘 정리해 끼우고 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 핸드폰은 충전기에 꽂아 가방에 잘 넣어두고, 이어폰은 뚜껑을 열어 하나씩 귀에 끼우면 시끄러운 주변 소음도 들리지 않고 잔잔한 음악만 듣거나 지난 무대를 모니터링할수 있는 환경이 되고. 노트북에 삼성 플로우 프로그램을 설치했더니 노트북으로 핸드폰 제어까지 할수 있어서 테이블이 한결 깔끔해졌어요. 이거야, 바로 이런 간편함을 원했다고!

게다가 통화하는데 이어폰 한 쪽을 빼서 입가에 대지 않아도 상대방이 내 목소리가 잘 들린다고 할 때는 설마설마하던게 진짜였어? 하고 조금 당황했어요. 이게 구조상 가능한건가?

길을 걸을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그래도 주변 소리가 조금은 들리는 편이 안전해서 아직은 주변소리 듣기를 설정하고 지내고있어요.

 

헌데 뚜껑이 달려 먼지가 없는건 좋은데; 아무래도 하얗고 예쁜 바디에 스크래치라도 날까 걱정되어 이튿날에는 다이소에 들렀습니다. 실리콘 케이스는 쓰다보면 끈적거리는것같은 기분도 들고, 케이스와 본체 사이에 먼지가 눌러붙는것도 신경쓰이니까-

갤럭시 버즈 화이트 내부 컬러인 라이트 그레이와 맞는 실을 찾아봅니다. 네이비 아니면 실버그레이 정도가 예쁠것같아요. 브라운은 그냥 좋아하니까 비교해보고- 어디에나 무난히 어울릴만한 실버그레이로 골라 뜨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길게 만들어서 끈을 달아줄거예요.

조금 더 따뜻해지면 귀에 쏙 꽂은채로 하루종일이라도 자전거를 타며 돌아다닐수 있을것같아 벌써부터 두근거립니다.

주변소리 듣기가 가능하니 이제 한 쪽만 꽂고 타며 한 귀만 먹먹해지는 일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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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링크에서 구매하실수 있습니다. :)

비전문가가 쓰다보니 너무 스펙보다는 일상생활 위주로 적었는데, 자세한 정보는 이쪽에 가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https://www.samsung.com/sec/wearables/galaxy-buds-r170/SM-R170NZWAKOO/

아니면 아시잖아요, 다나와나 클리앙에 보시면 전문가들 리뷰 많은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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