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생하는 새양을 위해 새귤 커플과 함께 고기를 먹으러 모험을 떠납니다.
오늘의 보스는 쁠이 달린 거대한 짐승이예요. 등대가 많은 필드에 있다고 해요.
역에서 아주아주 가까워요. 나와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또 오른쪽으로 들어가다보면 바로 보여요!
(라고 길치가 설명합니다.)
퇴근하고나면 다들 많이 배도 고프고 지쳐있는데, 하늘뿐아니라 거리도 많이 어두워져있는 날이 많아요.
그런 늦은 시간에도 부담없이 방문할수 있는 고깃집. 그 중에도 곱창구이 전문점입니다.
오늘은 운이 좋았는지 선점할수 있었어요.
100% 한우 소곱창... 이라고는 해도 보통은 액면 그대로 믿지 않죠?
그런데 소고기를 많이 드셔보신 분은 곁다리로 나오는 간식을 보고 신선도를 아신다죠.
나중에 보면 아시겠지만 마장동 우시장에서 직접 도매로 들여오시는거라 더 신선하고 맞있는 고기가 나오는거래요.
가게는 적당한 넓이에 깔끔한 느낌이예요.
특별히 냄새도 나지 않고 TV 소리도 크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반대편 벽에는 어머나.
무례한 손님이 막무가내로 낙서를 한게 아니라 낙서 공간이 마련되어있는거예요.
판을 깔아주셨으니 놀아야죠.
ㅇㅇ 달걀 좋아요.
그림판 아래에는 전기장판이 있어요.
날씨가 추울 때는 전원을 켜주신다고 해요.
응 맛난 음식과 좋은 분위기를 담배로 망칠수 없지.
신선한 한우라던데
풀떼기들을 지나서...
얍.
천엽과 간입니다. 위의 고추는 보기만 해도 맵죠? 냄새도 매워서 아예 손도 안댔어요. -_-
씹는 맛이 좋은 천엽에서는 나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
간이 어찌나 꼬들하고 신선하던지.
옆마을에 도축하는 날 놀러가면 먹을수 있었던 그 간이랑 비슷한, 신선한 맛이더라구요.
그리고 내 사랑 달걀찜!
잡다한 야채 없이 보들보들한 달걀이 가득했어요. 간도 적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늘의 메인 요리가 등장했어요.
염통이랑 곱창 막창 대창 세트.
...와 야채들. 얘들이 이제 고기 기름에 맛있게 구워질거예요.
요렇게 네 종류의 고기가 들어있어요.
세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건 사실 염통이지만 가끔 이렇게 기름기 많은 나머지 셋도 생각날 때가 있긴 하거든요.
불판 위에서 예뻐져가는 고기들.
귤군의 카메라에는 이렇게 gif를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대요. 부러워라.
예쁘게 잘 익고있어요.
색이 조금 익은 색이지만 아직 속까지 익은게 아니라 더 구워야한대요.
기다리느라 현기증이 나요... 냄새가 이렇게 맛있게 나는데... ㅠ_ㅠ
제일 보들보들하고 느끼한 대창.
적당히 쫀득하고 느끼한 곱창
염통이랑 같이 집어 한입에 냠냠.
막창은 제일 고기같은 느낌이죠. 두 번째로 좋아하는 맛.
그 많은 고기를 거진 다 먹고도 아쉬워 간과 천엽을 더 받았습니다. 씡나!
그 중 제일 느끼한 대창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동치미랑 호로록 먹어도 맛있지만 잘게 썰어서 밥이랑 볶으면 제일 맛있어요.
분명 배불러서 남긴 고기였는데 ㅋㅋ
각자의 취향대로 귤군은 초장을, 새양은 고추와 부추를, 레미는 백김치를 넣고 더 볶아서 먹어요.
다들 배가 너무너무 부르다더니 ㅋㅋㅋ
+
이 고추를 넣고 비벼먹은 그대의 위장은... 'ㅁ'
+
고기가 신선하고 맛있어요. 양도 많은 편이고. 화장실은 안가봤지만 가게도 청결해요.
역이랑 가까워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좋아요.
-
주차할 공간이 없는 날이 많아요. 대중교통 추천.
'흘러간 이야기 > 먹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목교 와인 비스트로 파니엔테 (0) | 2017.08.09 |
---|---|
건대 이자카야 요비 (0) | 2017.08.04 |
발산역 술집 동경야시장 (0) | 2017.07.26 |
올림픽공원 횟집 다다풀코스 (0) | 2017.07.23 |
목동 회식 자주마주 (본점) (0) | 2017.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