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여행을 계획했을 때 하고싶었던건 자전거 투어였지만 이제는 그럴 체력이 남지 않은고로...
아쉬운대로 모터의 힘을 빌려보기로 했습니다.
구좌읍에 '뻔뻔한 이야기'라는 곳이 있습니다. (064-757-8624)
전동휠 대여 전문점인데 커피도 판다는 이야기를 듣고 차를 돌렸지요.
네비에는 '디저트39'를 찍으셔야 이리로 안내가 됩니다.
매장은 생각외로 정말 카페처럼 생겼습니다.
한 쪽 벽에 여러 종류의 전동휠이 진열되어있고
나인봇도 재미있고 편하지만 평소에 많이 타던거니까 오늘은 다른걸로 타보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자전거를 많이 탄다면- 이라며 권해주신 전동 스쿠터입니다. (원동기 면허가 필요합니다.)
사장님께서 작동법이나 주의사항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십니다.
열쇠를 이렇게 하면 도난방지 락이 걸리고
정지할 때는 이렇게 세워두고...
작동법이 간단한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필드로 나가볼까요.
한 시간만 빌렸기 때문에 성산일출봉까지만 갔다 돌아왔습니다. Y도 금방 숙달되어 기어를 최대로 놓고 달립니다.
돌아오는 길에 있던 게스트 하우스. 아직 숙소를 정하지 않아서 들러봤는데 저희가 묵기에는 환경이 맞지 않았습니다...
가게로 돌아와 기체를잘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카운터 옆에 세월호 리본이 있어요.
기존의 것이 망가졌으니 하나 가져옵니다. 카메라 가방에 달아야지.
샹그리아는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알콜이 덜 날아가기도 했고, 너무 달아서...
소화가 잘 되는 우유를 사용하신다던데, 스무디를 시킬걸 그랬나봅니다.
운동을 했으니 간식도 냠냠.
음료는 취향에 맞지 않았는데 베이커리는 괜찮네요.
현관의 구조물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집에도 하나 가져다두고싶어요. 둘 자리가 없다는게 문제지만.
창가의 쿠션에서 조금 쉬다 숙소를 찾으러 모험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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