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 Hotel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나니 어느새 시간은 자정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지방으로 가는 버스는 이미 끊겼고, 시청으로 가는 버스가 하나 남아있다고 하여 그 것이라도 타고, 서울에서 적당히 하루를 보내고 내일 첫 차로 내려갈까 생각하며 들어온 시청 부근의 호텔. 호텔에서 자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며 들어왔건만, 아버지께서 올라오신다 하셨으니 얌전히 기다립니다. 이 곳에서 묵지 않겠다고 하였음에도 친절히 짐을 보관해주시던 직원들. 느긋하게 라운지에 들어와 인삼라떼를 주문하였습니다. 우유와 인삼과 수삼. 동동 떠있는 것들이 모두 삼입니다. 생각보다 삼 조각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가득 들어있지만 주기적으로 저어주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삼들이 위로 뜨거든요. 'ㅅ' 폐점시간이라 조금 어둡고, 조용합니다. 케이.. 더보기 이전 1 ··· 289 290 291 292 293 294 295 ··· 3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