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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포토샵으로 작업을 하던 도중 갑자기 저장을 할수 없다며 알람이 뜨고 곧 꺼졌습니다. 중간저장도 없는데 이게 무슨 일인고.

분명 20GB 넘게 여유공간을 두고 있었는데 이상하다싶어 새로 파일이 들어올만한 폴더는 다 열어보았지만 이렇다 할 파일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C: 전체에서 용량 기준으로 검색을 해보니 루트 폴더에 바로 잡히는 무시무시한 파일 두 개. 합치면 18GB 가까이 되네요. 그러고보니 이번에 포맷한 뒤로 얘들 정리를 안해줬어.

시스템 파일이라 설정에 따라 보이지 않을수도 있으니 그럴 때는

1. '폴더 옵션'
2. '보호된 운영체제 파일 숨기기' 체크 해제

를 하시면 나타날거예요.

시스템 파일(.sys)이 셋, 설정 파일(.dll)이 하나.

용량이 작은 두 개는 무시해도 되니 나머지 두 개를 살펴봅시다.

#hiberfil.sys

정리도 정리인데 이 파일이 대체 어디에 쓰이는건지, 정말 지워도 되는건지 궁금해하는 분이 분명 계시겠지요.

hiberfil은 hibernate file. 즉 컴퓨터가 최대절전모드로 바뀔 때 사용하는 파일입니다. 윈도우를 처음 설치할 때 Windows Kernel Power Manager가 세팅하고, 화면이 꺼지기 전의 상태를 잘 저장해두었다가 컴퓨터가 다시 깨어날 때 그 모습 그대로 다시 열어주기위해 데이터를 저장해둡니다.

RAM의 손실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다보니 컴퓨터에 설치한 RAM과 거의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역할을 하다보니 이 파일을 제거하면 최대절전모드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단저미 있긴 해요.

XP에서는 간단히 제어판에서 설정할수 있어요.

1. 제어판
2. 전원 옵션
3. 절전 탭으로 이동
4. 체크 해제
5. 재부팅

windows 7/8/10은 더욱 간단히 명령어만 입력하면 끝납니다.

명령프롬프트를 관리자모드로 열고

powercfg -h off
powercfg.exe /hibernate off

둘 중 아무거나 입력하면 됩니다.

이제 루트로 가시면 hiberfil 파일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다시 사용하려면 아까처럼 관리자모드로 명령프롬프트를 열고

powercfg -h on
powercfg.exe /hibernate on

중 아무거나 입력하시면 됩니다. 위의 명령어에서 on/off만 바뀌는거예요.

#pagefile.sys

작업을 하다보면 메모리(RAM)가 부족할 때가 종종 생기잖아요. 설치된 RAM이 부족할 때 pagefile을 이용해 일부 데이터를 페이징합니다.

RAM이 충분하기만 하다면 그 안에서 모든걸 관리하는게 편하지만, 자리가 부족하니 책을 상하권으로 나누는 것처럼 임시공간을 하나 더 만들어서 이 페이징 데이터를 옮겨둔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1. '내 컴퓨터' 오른 클릭

2. 속성(R)

3. '고급 시스템 설정'

 

4. 성능 '설정'

 

5. '고급' 탭으로 이동

5. 가상메모리 '변경'

기본 옵션은 C:에서 '시스템이 관리하는 크기'던가 제일 상단의 체크박스가 체크되어있을거예요.

이걸 아예 없애려면 '페이징 파일 없음'을 체크한 뒤 옆의 '설정'을 누르시면 되고, 안전하게 '사용자 지정 크기'에서 원하는 크기로 설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pagefile이 없거나 너무 작으면 RAM이 부족할 때 아까 제가 겪은 것처럼 크고작은 에러가 발생할수도 있으므로 용량이 너무 부족한게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설정해두시는 편이 좋을거예요. 하드가 2개 이상이라면 다른 드라이브로 옮겨두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최소를 16으로 했더니 비추라며 알람이 뜨네요. 저는 착한 주인이니 이 말대로 800M를 할당해주겠습니다.

페이지 파일을 다른 드라이브로 옮길 때는 c:를 '페이징 파일이 없음'으로 설정하고 다른 넉넉한 드라이브에 '시스템이 관리하는 크기'나 '사용자 지정 크기'를 설정해주시면 됩니다.

최소 크기가 좀 큰게 불만스럽긴 하지만 이정도는 아직 괜찮아요. 할수만 있다면 그냥 RAM을 더 붙이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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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0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