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 고깃집 화로 머리도 새로 했고 기분좋게 흐린 오후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어요. 여행 직전이라 에너지를 보충하려 했는데 마침 괜찮은 고깃집이 있네요. 지도에 작은 골목까지 나와있으니 그대로만 가시면 될거예요. 제 리뷰의 테마 중 하나가 '나같은 길치도 찾아가기 쉬운 안내를 하자'인데 여긴 지도 한 장으로 충분하네요. 화로구이의 그 '화로'라고 생각했는데 가게에 가서 보니 약간의 말장난이 있었어요. 꽃길만 걷자고 다독일 때의 그 花路입니다. 붙어있는 메뉴판들이 제각각인게 귀엽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예요. 외관부터가 퇴근길에 가끔 들르던 회사 근처의 고깃집과 닮아서 그리운 느낌이 드네요. 너무 일찍 찾아갔는지 아직 영업 준비중인가봐요. 잠시 근처를 산책하다 올까 했는데 오픈이 한 시간도 더 남았다는 말에 가까운.. 더보기 이전 1 ···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3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