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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이야기/먹고

만년동 파스타/리조또 코코식당

날씨도 화창하고, 그늘에 있으면 바람도 적당히 시원합니다.

K를 만나러 가는 길에 낯선 가게가 보입니다.


코코식당. 이름은 코코인데 분위기는 묘하게도 일본커리를 팔듯한 외양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파스타와 리조또 메뉴들이 쓰여있습니다.


영업시간.


공사중이신가봅니다.

가게도 조금 허전하네요.


지도에도 등록되지 않은걸 보니 정말 최근에 생긴 가게인가봅니다.

-> 오픈하신지 한 달 남짓 되셨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화사한 분위기입니다.

볕이 잘 들고, 깔끔하네요. 나무 냄새가 조금 나고.


하얀 피클은 오랜만에 봅니다.


메뉴는 이 한 페이지가 전부입니다.

아직 냉장고가 없어 음료는 따로 없다고 하시네요.


대신 옆에 정수기가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장식과 냅킨 누르개.


세팅을 하고 조금 지나자 


바로 음식이 나옵니다.


이탈리아 요리에서 라구(이탈리아어: ragù)는 파스타와 함께 조리하는 미트 소스의 일종이다. 


남부 지역, 특별히 캄파니아 주에서는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크게 썰어 집어 넣는데 이 지역에서 소시지를 많이 만들어 먹기 때문에 야채나 토마토와 함께 넣어 조리한다. 오랫동안 끓인 이후에는 고깃덩어리를 제거하고 파스타에 뿌려 먹는 소스로 쓴다. 이 종류의 소스를 ragù alla Napoletana라 부른다.


https://ko.wikipedia.org/wiki/라구_(소스)


미리 끓여두는거라 이런 빠른 조리가 가능한거군요.

1인 식당에 필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리조또에는 새우가 사이좋게 두 마리.


리조또는 크림소스가 많이 들어갔는지 농후한 맛입니다.

맛있지만 조금 느끼해서 탄산이나 커피나 차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파스타는 소스가 제법 많이 올려져있습니다.

빵 조각을 올려주거나 사이드로 판매하지면 남은 소스를 찍어먹기 좋을텐데 아쉽네요.


양은 저희들에게는 좀 부족했습니다.

어차피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러 갈테니 조금 부족한 것도 나쁘지 않다 싶지만, 가성비는 글쎄요...


맛있었으니 오늘은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