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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이야기/성경 이야기

열왕기상14:1-18/ 여로보암의 아들의 죽음

르호보암의 폭정으로 이스라엘의 분열. 북이스라엘의 형성 > 나머지 유자는 르호보암이 맡음.
여로보암: 온 나라를 애굽화, 망명 생활중의 잔재.
무명의 선지자를 통해 경고하셨으나 여로보암은 돌아오지 않았다.

(왕상 14:1) 그 때에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든지라

Abijah. "여호와는 나의 아버지이다."
학자들은 이 아들이 태어났을 무렵 정도는 여로보암이 그리 심각하게 타락하지 않았을 때라 추측한다.

(왕상 14:2) 여로보암이 자기 아내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일어나 변장하여 
사람들이 그대가 여로보암의 아내임을 알지 못하게 하고 실로로 가라 
거기 선지자 아히야가 있나니 그는 이전에 내가 이 백성의 왕이 될 것을 내게 말한 사람이니라

1. 아내 호출 > 아히야의 모친이나 그의 어미니라 하지 않고 끝내 여로보암의 아내라 소개된다.
그는 왜 그가 수입한 수많은 우상이 아니라 아히야를 찾아 아들의 생사여부를 물으려했을까.
솔로몬의 부하로 있을 때 뜬금없이 왕권을 예언했던 하나님의 사람.
우상숭배는 하고있으나 그것이 자기들의 생명과 모든 것을 보장해주는 온전한 신이 아니라는 것을 사실 알고있었던 것이다. 모르고 짓는 죄보다 알고 짓는 죄가 더 나쁘다... 그는 알고도 그 우상들을 끊지 못했다.

2 아내를 변장시켰다. 
왜 선지자에게 보내는데 변장시켜야했을까.
지금 왕과 하나님의 사람인 아히야 사이에 좋은관계가 있지 않다. 오히려 불편한 관계이다.
그럼에도 아들의 생명이 위급하니 아내를 변장시켜서라도 선지자에게 아들에 대해 묻기 원했다.

왜 선지자와 왕 사이에 이런 간극이 생겼을까.
그의 우상숭배로 하나님의 사람과는 이런 간격이 생겼다.

(왕상 14:3) 그대의 손에 떡 열 개와 과자와 꿀 한 병을 가지고 그에게로 가라 
그가 그대에게 이 아이가 어떻게 될지를 알게 하리라

뇌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드리는 헌물.
선지자들은 백성들이 주는 음식으로 생활해야했으므로 이는 당연한 관습이었다.

(왕상 14:4) 여로보암의 아내가 그대로 하여 일어나 실로로 가서 아히야의 집에 이르니 
아히야는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더라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는 아히야의 상태는 영적인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것. 
그는 고령이고 여로보암의 죄악을 꾸준히 목격한 사람이다.

(왕상 14:5) 여호와께서 아히야에게 이르시되 
여로보암의 아내가 자기 아들이 병 들었으므로 네게 물으러 오나니 
너는 이러이러하게 대답하라 그가 들어올 때에 다른 사람인 체함이니라

속지 말라며 정확히 설명해주셨다.

(왕상 14:6) 그가 문으로 들어올 때에 아히야가 그 발소리를 듣고 말하되 
여로보암의 아내여 들어오라 네가 어찌하여 다른 사람인 체하느냐 
내가 명령을 받아 흉한 일을 네게 전하리니

여인은 발자국소리밖에 내지 않았다. 
왕과 선지자 사이에서 흉한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한마디도 말을 하지 않는다.

그는 절박한 과제를 들고 왔다. 그러나 그가 말을 하기도 전에 그에게 흉한 소식을 전할것이라 하신다.
아히야는 나이가 들어 눈은 어두우나 계속 하나님과 교통하는 관계였던 선지자.

(왕상 14:7) 가서 여로보암에게 말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너를 백성 중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 하고 
(왕상 14:8) 나라를 다윗의 집에서 찢어내어 네게 주었거늘 너는 내 종 다윗이 내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나를 따르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였음과 같지 아니하고
(왕상 14:9) 네 이전 사람들보다도 더 악을 행하고 가서 너를 위하여 다른 신을 만들며 우상을 부어 만들어 나를 노엽게 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
(왕상 14:10) 그러므로 내가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려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내는 이스라엘 가운데 매인 자나 놓인 자나 다 끊어 버리되 거름 더미를 쓸어 버림 같이 여로보암의 집을 말갛게 쓸어 버릴지라

(벽에 소변보는 남자는 다 끊어버린다 ㅋ)

(왕상 14:11)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가 성읍에서 죽은즉 개가 먹고 들에서 죽은즉 공중의 새가 먹으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니라 하셨나니
(왕상 14:12) 너는 일어나 네 집으로 가라 네 발이 성읍에 들어갈 때에 그 아이가 죽을지라

여로보암의 아들의 죽음은 여로보암의 죄악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이 아니다.
그런 징벌적 차원이 아니라 사랑의 이야기이다. 어려운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이 이야기는 출애굽의 사건을 거꾸로 돌리는 것과 흡사하다.
여로보암은 애굽에서 나왔으나 정작 왕이 되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애굽화 시켰다.
이런 죄악에 대해 하나님이 어떻게 조치하셨는가.

(왕상 14:13) 온 이스라엘이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장사하려니와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는 오직 이 아이만 묘실에 들어가리니 이는 여로보암의 집 가운데에서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음이니라

열왕기상 14:13
그런데 온 이스라엘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장사를 지낼 것입니다. 여로보암 가문에서는 그 아이만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착하게 살았으므로, 여로보암의 가문에 속한 사람 가운데서, 그 아이만 제대로 무덤에 묻힐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에 '아이'라고 표현은 하나 그의 나이는 청장년으로 추측한다.
그는 이름답게 하나님의 율법에 대해 선한 뜻을 갖고있었다.
이 아이가 결국 어머니가 문지방을 넘을 때 죽었다.
싸푸. 집 문지방에 이를 때.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발라진 그 문지방을 싸푸라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죽었어야했으나 문설주의 어린양의 피로, 그 대신 죽음이 있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을 얻었다.
이 아이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은 이 악한 이스라엘조차 어떤 방식으로 구원하시려는가 설명하는 것이다.


(왕상 14: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한 왕을 일으키신즉 그가 그 날에 여로보암의 집을 끊어 버리리라 언제냐 하니 곧 이제라 왕상15:27
(왕상 14:1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쳐서 물에서 흔들리는 갈대 같이 되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그의 조상들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뽑아 그들을 강 너머로 흩으시리니 그들이 아세라 상을 만들어 여호와를 진노하게 하였음이니라
(왕상 14:16) 여호와께서 여로보암의 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을 버리시리니 이는 그도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였음이니라 하니라
(왕상 14:17) 여로보암의 아내가 일어나 디르사로 돌아가서 집 문지방에 이를 때에 그 아이가 죽은지라
(왕상 14:18) 온 이스라엘이 그를 장사하고 그를 위하여 슬퍼하니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 아히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이 여인은 끝내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신앙은 체험하는게 아니라 반응하는 것이다.
징계하고 고통을 주실 때는 대화를 하자는 것인데 그 아내는 또다른 여로보암처럼 고통과 절망 속에 죽어가는 이스라엘에 대해 아무 반응이 없다. 아들의 죽음을 놓고도 이 여인은 어떤 눈물도 절규도 없다.

다윗은 자신의 죄로 아이에 대한 징계가 떨어졌을 때 울며 금식하며 살려달라 했다.
신앙은 그리 외치는 것이다.

이런 절망과 무기력함 속에서 한 어린양의 죽음으로 시작된 구원, 그것이 복음이다.
우리의 끝은 언제나 그래서 새로운 시작이다.
이것이 복음의 속성이다.

나에게는 의욕도 없고 체념이 밀려올 때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ep. 자폐증 아이의 부모. 가장 힘든 것은 아이가 반응하지 않는 것. 
아무리 사랑하고 돌봐도 반응이 없다.
그런데 드물게, 희미한 반응이라도 보일 때면 평생의 눈물과 고생이 씻겨가는것같다고 한다.
수천번 수만번 사랑을 쏟을 때 겨우, 가끔 반응이 나타날 때가 있다.
그 순간이라도 부모는 기다리며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