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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이야기/먹고

신관동 스페인 요리 라메사

공주대학교 부근도 참 이것저것 많아졌어요. 

전에는 놀러와도 볼게 거의 없어서 문화제라던가 마을 축제나 보러 다니곤 했는데.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같은 스산한 오후입니다.

이런 부슬비에 어울리는 외관의 가게가 있어요.


안이 잘 보이지 않긴 한데, 옆에 메뉴판이 있어 들춰보니 다행히 정상적인 식당입니다.

가까이 가면 음악도 흘러나와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요.


안은 선명한 색상들로 경쾌하게 꾸며져있습니다.

스페인 레스토랑이라더니 남미 분위기가 나네요.


사진을 자유로이 찍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손님이 적은 시간을 피해 다니는 편인데 다행히 오늘도 성공했네요.


입구에 우산꽂이와 아이 의자 체크.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음식은 미리 세팅되어있습니다.


그래도 파스타는 직전에 주지 않나...? 싶기도 하고.


다행히 면의 상태가 적당했어요.


오징어 먹물 빠에야, 해산물이 잔뜩 올려져있습니다.

새우, 깐새우, 조개, 홍합. 오징어는 두 조각... 오징어를 좀 더 넣어줬어도 좋았을텐데.

참 먹물 파스타는 먹고나면 치아와 입 주변이 까매지는거 다들 아시죠?


맛있는데 조금 느끼해서 사이다 추가.


이름은 모르겠지만 야채랑 올리브가 많아서 좋았던 파스타.


하지만 많이 매워서 다음 기회가 온다면 절대 안시킬거야.


빵에 으깬 감자에 비네거 소스만으로도 맛있는데 거기에 새우랑 토마토까지.. 'ㅁ'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


가성비는 좀 떨어지고, 대학생의 주머니 사정에는 자주 오기 힘든 가게지만, 맛은 나쁘지 않다.

빵이 조금만 덜 딱딱했다면 더 좋았을듯. 입천장이 다 까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