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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일기장/일상다반사

2017-06-02 브런치 '너에겐 로맨스 나에겐 스릴러'


퇴근할 때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버스를 갈아타는데 요즘 종종 보이던 사람이 있었다. 오늘은 말을 거는데 좀 쎄해서 설마 나 아니겠지 하고 무시했더니 갑자기 버스를 따라 타고 옆애 서서 본격적으로 말을 건다. 그냥 다음 정류장에 내렸는데 이 사람이 따라 내리더니 어깨를 잡아 ㅠㅠ
덩치도 무지 큰데 그러니 정말 무서웠다...
토깽 아니었으면 울었을지도 ㅠㅠ
내일부터 반지사서 끼고 다녀야지 ㅡㅡ

딸기사건이나 IC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남자 목소리가 들리니 바로 따라오는걸 멈추는걸 보면 저들에게는 내 의지가 참 의미없구나 싶다. 남자친구가 있든 없든 너희들이랑 연애 안한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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