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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이야기/먹고

노량진 맛집 오코노미스토리

어린양 Ellie L. Kim 2017.07.16 19:55

노량진에는 참 메뉴가 적어요. 

공연을 보러 CTS에 갈 때마다 고민하죠. 오늘은 치킨/삼겹살/회 중 어떤 것을 먹어야할까.


이제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어요.



휴일 전날이라던가, 야근을 하는 날이면 동료들과 함께 양배추랑 팬케이크 가루를 사다 열심히 만들어먹곤 했는데.

요즘 자꾸 생각나는걸 보니 슬슬 일본도 한 번 방문해야 하려나봐요.



바로 CTS 뒷골목이예요. 주소가 참 낯익다했더니 GCM이 있던 자리 바로 옆이네요.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설명서가 있어요.

히로시마풍이라고 하지만 도쿄랑 뭐 얼마나 다르겠어- 라고 생각했었는데말이죠.

(to be continued...)



조리공간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있어요. 뒤쪽 선반이 탐나네요.

왼쪽 끝에 보이는 더치 기구는 실제로 사용하시는 도구라고 해요.

저 멀리 냉장고 안에 파아란 병들이 몇 개 들어있었는데



저게 다 직접 내린 커피라고 하십니다. 식사중에 수시로 리필해주셨어요.



혼자서, 혹은 둘이서 소소하게 찾아와 먹고가기 좋은 매장이예요.

아저씨와 대화하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구요 ㅋㅋㅋ



이 선반이 볼수록 마음에 들어요.



다른 손님들께서 주문하신 덮밥 재료가 익어가는 모습을 구경해요.

와- 저거 우리집에서 고기 구울 때 숯에 불 붙이는 용도로 사용하는건데... 'ㅁ'



가쓰오부시와 깨를 버무린 단무지를 아작아작 씹으며 메뉴를 구경합니다.



커피만 세 번은 리필 받은것같아요.

참고로 저 애기고추 정말 매워요. 저처럼 떡볶이 잘 못드시는 분은 옆에 붙은 단무지도 드시지 마세요... ㅠ_ㅠ



처음 방문했으니 기본 메뉴는 당연히 먹어야겠고, 어디를 가나 꼬꼬닭은 항상 옳아요.



시작하네요.



엇... 시작부터 뭔가 달라요. 반죽에 양배추가 들어있지 않아!



얇은 크레이프를 먼저 만들고



면을 구워요... 어?



치즈를 치즈치즈!

선반 참 예쁘네... ㅇ_ㅇ



드디어 양배추 투하!



숙주랑 양념을 얹고...

참고로 재료의 양이나 제거 등은 미리 말씀하시면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해요.

코노미대로! :D



고기를 예쁘게 얹은 뒤에 얍!



산산조각난 양배추를



예쁘게 모아서



조금 더 익히는 동안 그릇을 준비해요.




면이랑 합치는 동안 위에 얹을 고명을 익힙니다.



한 손 깨기!! 

저렇게 하면 꼭 손에 달걀이 묻어서 집에선 잘 못하겠더라구요. '~'



달걀이 반쯤 익으면



또 합체!




팬에 얹고 양념과 마요와 고명을 더하고



파를 듬뿍 뿌리면 완성!

파가 많아서 제 입에는 조금 매웠어요. 다음에 가면 파는 완전히 빼고 숙주를 잔뜩 넣어달라고 해야지.



욘석이 이 가게의 대표메뉴인 차돌박이 마늘 오코노미야끼.



맵지만 파 덕분에 예쁜 색이 나오네요.



왜 살찌는 음식은 맛있을까.

고민하면서 챱챱 먹어치웁니다.




치킨! 튀기지 않았지만 아무튼 치킨!



와... 마지막 조각들은 근성으로 먹었어요.

하나를 반으로 나눠먹으면 커피와 케이크 들어갈 자리를 남긴 딱 기분좋은 식사가 될것같은 분량이예요.

실제로 그렇게 하는 손님도 많다고 하시네요.



응 여긴 정말 체크예요. 노량진 저녁메뉴. ㅇ_ㅇ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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